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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조금씩 더워지고 있는 5월 첫날 뜻하지 않은 공휴일인 노동자의 날의 하루의 휴가같은 하루를 늦잠을 자고 집에서만 보내기에 아쉬움이 있어 아침겸 점심을 먹자고 집을 나섰습니다. ^^

부산 내호냉면 4대 100년 전통의 냉면 부산밀면 원조 식객 맛있는 녀석들 맛집



와이프랑 이날은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으나 위치가 집에서 다소 멀고 교통이 불편해서 망설였던 곳으로 부산 밀면 원조로 알려진 내호냉면입니다.




 

부산 밀면 맛집 부산 내호냉면 위치 및 주차


▶ 주소 : 부산시 남구 우암번영로 26번길 17 (부산시 남구 우암동 189-671, ☎ 051-635-2295)

▶ 영업시간 ; 매일 10:00 ~ 21:00




부산 내호냉면 주차 : 아신 아파트

 

▶ 아신아파트 주소 : 부산 남구 장고개로 25 (부산 남구 우암동 189-22)


부산 내호냉면은 우암골목시장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래된 주택 밀집지역이라서 내호냉면 전용 주차장이 따로 없으며 주차는 내홍냉면에서 1분 거리에 있는 아신 아파트에 주차를 하고 주차권을 받아서 가면 됩니다.


아신아파트 주차는 지하와 지상으로 되어 있는데 경비실이 있는 지상주차장으로 가시고 이곳이 만차일  경우 아신아파트 지하주차장으로 가시면 됩니다. 냉면을 드시고 주차권을 받아서 경비실에 제출만 하면 되기 때문에 따로 주차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되며 도로변 주차는 단속이 심해서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아신아파트 지상주차장 (경비실 경유)
▲ 아신아파트 지하주차장 (도로변 위치)

 

▲ 아신아파트 지하주차장 (도로변 위치)

 




Since 1919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내호냉면



전국의 어디를 가도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음식점은 정말 드문데 그것도 한가지 메뉴로 100년 동안 장사를 해왔다는 것만으로도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죠.


부산에 1919년에 개업을 하고 4대에 걸쳐서 음식 하나만으로 장사를 하고 있는 곳이 부산 내호냉면으로 부산시 우암동의 낡은 재래시장 골목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오래된 재래시장이라서 세련된 인테리어는 찾아볼 수 없지만 시골 장터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가게에 들어서면 오랜 역사를 담은 내용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내호냉면 가게 한쪽벽에는 1대, 2대, 3대 사진이 나란히 걸려 있는데 한세기라는 오랜 역사를 보여주는 산증인으로 1대 이영순씨가 1919년 10월 함경도 함흥에서 '동춘면옥'으로 개업을 시작해서 1950년 남쪽으로 피난을 와서 2대 정한금씨가 부산 우암동에서 1953년 3월 내호냉면으로 개업하였으며 1959년(?) 최초로 밀면을 개발하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부산 내호냉면 한쪽에 이상한 액자가 걸려 있어서 자세히 들여다 보니 흥남 내호리 지도를 볼펜으로 그려 놓았는데 2009년 2대 대표의 남편이었던 고 유복연씨가 죽기 열흘 전에 그린 것으로 지도 아래에는 '아버지 어머니 생사를 알지도 못하고 58년 세월이 지나갔습니다.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도 못하고 88세로 마감함니다'라고 되어 있어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가슴을 찡하게 합니다.





부산 최초 밀면 제조 내호냉면



부산 밀면의 원조라고 말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내호냉면으로 밀면을 처음 만들게 된 계기라 옆에 있던 동항성당 신부님이 당시 배급 나온 밀가루로 삯국수를 해달라고 해서 당시 이북에서 많이 해먹었던 음식으로 밀가루로 국수를 만들어주면 삯만 받아서 삯국수로 밀가루와 고구마전분을 7대 3 비율로 면을 만들어 밀냉면이라고 지었는데 밀면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밀면이 유명해지면서 내호냉면에서는 대표메뉴가 냉면에서 밀면으로 바꾸었는데 보통 밀면과 냉면을 함께 팔지 않는데 이곳 내호냉면에서는 밀면과 냉면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서 유래를 하는 것 같습니다.


내호냉면의 밀면은 냉면과 같은 육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냉면에 까까운 맛을 지니고 있는데 육수는 소고기 사골에 쇠심줄, 사태 등을 넣어서 끓여내고 있다고 합니다.




내호냉면 메뉴



내호냉면에 들어서서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보고 와이프랑 뭘 먹을까 정말 고민이 되었는데 냉면을 먹을지 밀면을 먹어야할지 그래서 최종 결정한 메뉴가 물냉면 하나와 비빔밀면 그리고 만두로 정하고 선불이라서 계산부터 하고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가게 안을 둘러보았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오래된 주전자에 육수를 내어주었는데 그 맛이 달달하면서도 감칠맛이 나서 한번 먹고 나면 계속 땡기는 맛이라 손이 2~3번은 갔습니다.




내호냉면에서는 밀면을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아래과 같이 소개하고 있는데 이 순서에 따라서 먹으면 더욱 맛있게 밀면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따라서 먹어봤습니다.

 

 

 

 

부산 내호냉면 물냉면과 비빔밀면



잠시후 테이블에 주문한 물냉면과 비빔밀면이 나왔는데 비주얼상으로는 다른 냉면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오히려 투박한 시골향이 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우선 밀면맛이 궁금해서 비빔냉면부터 살짝 맛을 봤는데 보통 밀면은 먹으면서 가장 우려하는 것이 밀가루 특유의 냄새가 나면 맛이 없는데 전혀 밀가루 냄새가 나지 않아서 호았는데 밀가루와 전분이 7대 3 비율을 유지해서인지 쫄깃한 식감이 입안에서도 좋았으며 매콤한 양념장과 함께 버무려서 먹으니 감칠맛까지 더해져 폭풍흡입을 부르는 맛이었습니다.



이어서 물냉면 맛을 보기에  앞서서 우선 육수의 맛을 보기 위해서 살짝 국물맛을 보니 구수한 맛에 입안에서 후루룩 넘 잘 넘어가는 맛이 사골 육수의 진한 향기가 우러나는 맛이었으며 면발의 쫄깃한 식감은 한 젓가락 입안에 넣으니 묵직한 맛이 느껴집니다.

 

내호냉면에서 냉면과 밀면을 함께 먹을 수 있는데 냉면은 고구마 전분만으로 면을 만들고 밀면은 밀가루와 고구마전분(7대3)으로 만들기 때문에 냉면이 조금 더 비싸게 받고 있습니다.

 

 

부산 밀면의 원조라고 하는 100년의 역사를 가진 내호냉면에서 냉면과 밀면의 원색적인(?) 맛을 느껴보아서 한번씩 찾아가서 먹고 싶어지는 맛집인데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점이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식객, 맛있는녀석들, 백종원의 3대천왕 맛집 부산 내호냉면


부산 내호냉면은 식객을 비롯하여 맛있는 녀석들, 백종원의 3대 천왕 등 다양한 맛집 프로그램에 소개된 맛집으로 믿고 먹을 수 있는 부산 대표음식인 밀면 맛집으로 손색이 없어 부산을 오시면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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