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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어느듯 가을을 지나 겨울의 문턱 12월에 접어들면서 아침 저녁으로 제법 추운 기운이 옷깃을 파고 들고 있어 지난 주말 가족들과 함께 오랜만에 고기를 먹으러 갔습니다. ^^
금정구 장전동 맛집 삼환축산 가성비 좋은 삼겹살 안창끝살 장전역 고기집
이날은 집에서 가까운 곳이지만 걸어서 가기에는 애매하고 차를 가지고 가기에도 어중간한 곳이었는데 날씨 때문에 결국 차를 가지고 장전동 삼환축산으로 갔습니다.
▶ 주소 : 부산시 금정구 중앙대로 1705 (부산시 금정구 부곡동 225-23)
삼환축산은 개인적으로 얼마전부터 알게된 돼지고기 전문점으로 삼환축산 부곡점에 다녀와서 가성비가 좋아서 다음에 한번 더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삼환축산 장전직영점을 다녀왔습니다.
장전동 삼환축산에는 주차장이 있어서 차를 가지고 갔는데 차가 많을 경우 보통 2중 3중으로 주차를 하다보니 음식을 먹다가 차를 빼주어야하는 불편함이 다소 있습니다.
손님이 많을때는 대기줄이 있다고 하는데 다행이 이날은 조금 일찍 갔더니 대기는 하지 않았고 실내에는 초저녁인데도 불구하고 벌써 손님들로 가득차 있어서 장전동 맛집이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장전동 고기집 삼환축산 메뉴
삼환축산 메뉴판을 보니 직접 개발한 투웨이숙성을 한다고 하는데 정확히 어떻게 하는지는 알수가 없으나 부드럽고 신선한 최고등급 생고기만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메뉴판을 보고 이날 우리는 먼저 안찬끝살을 200g 주문해서 소고기를 맛보고 다음으로 숙성생삼겹을 먹을 계획으로 소고기와 돼지고기 2가지를 함께 주문했습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함께 맛볼 수 있었던 가성비 좋은 삼환축산
대부분의 음식점이 소고기와 돼지고기 중에서 하나만 취급을 하는데 이곳 삼환축산에서는 함께 취급을 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좋으며 여기에 가격까지 착해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좋은 재료를 이용해서 착한 가격으로 판매를 하면 소비자가 알아주기 때문에 인기가 많을 수 밖에 없어서 부산에 있는 삼환축산은 모두가 오픈시간과 함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맛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삼환축산 테이블 세팅
대부분의 고기집과 마찬가지로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리니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테이블 세팅을 먼저 해주었는데 소금장, 양념장, 마늘, 김치, 고추장아찌, 양파절임, 쌈무, 상추, 고추, 겉절이, 오그락지 등 다른 고기집과 큰 차이 없이 테이블세팅을 해주었으며 반찬의 경우 부족하면 마음껏 자유로이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셀프코너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삼환축산에서는 고기값이 저렴한 대신 숯불값으로 3,000원을 별도로 받고 있는 것이 특징이었으며 착한 고기가격에 별다른 거부감은 들지 않았습니다.
초밥용으로 좋았던 삼환축산 안창끝살
소고기의 경우 부위별로 맛과 식감이 조금씩 다르며 이에 따른 가격도 다른데 목심, 등심, 안심, 살치살, 채끝, 우둔, 갈비, 양지, 설도, 사태, 안창, 제비추리 등 다양한 부위가 있습니다.
이날 우리가 먹은 것은 안창살로 안창살이었는데 왜 안창끝살이라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안창살은 생긴 모양이 신발의 안쪽 바닥에 있는 안창과 닮아서 이름을 안창살이라고 한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소 한마리당 약 1.2 ~ 2kg 밖에 나오지 않은 소의 대표적인 특수부위에 해당하며 특수부위 중에서도 가격이 비싼 것이 바로 안창살과 토시살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돼지고기의 갈메기살과 같은 부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돼지고기에 앞서 먼저 소고기 안창끝살부터 맛보았는데 메뉴판에도 나와 있듯이 안창끝살은 구워서 초밥으로 먹기를 추천해서 초밥용 공기밥을 주문하고 밥에 안창끝살 그 위에 와사비를 살짝 올려서 먹으니 맛이 배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착한 가격에 배불리 먹었던 숙성 생삼겹살
부곡동 삼환축산에서는 생삼겹살 100g이 2,990원이었으나 장전동 삼환축산은 3,490원으로 500원 비쌌지만 이것은 식당의 위치에 따른 가격차이라는 생각이 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삼겹살을 100g에 3,490원이란 착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었습니다.
이날 우리 식구 4명이 먹은 삼겹살만 1,000g으로 이날따라 모두 식성이 좋아서 생각보다 많이 먹었지만 가격부담은 없었으며 생삼겹살은 선홍빛의 색깔로 잘 숙성된 신선함이 느껴졌으며 살짝 윤기가 나는 것도 같았습니다.
통삼겹살은 숯불위에 올리고 지글지글 굽는 소리와 함께 익을때까지의 짧은 순간이지만 이때만큼 길게 느껴지는 시간은 찾아보기 힘들죠.
조금씩 노릇노릇해지고 적당이 구워지면 뒤집어서 다른 쪽도 구워서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주고 다시 한번 구워주면 드디어 먹을 준비가 되는데 이때부터 먹방을 시작합니다.
장전동 삼환축산에서 맛보는 생삼겹살은 그 두툼한 크기의 고기에서 나오는 육즙을 최대한 빠져나기지 않게 잘 구워 상추와 함께 두어점 올려서 한쌈 크게 먹어보면 그 맛에 빠지지 않을 수 없는 맛입니다.
고기를 구운 후 맛을 보면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았으며 식감이 무엇보다 쫄깃해서 개인적으로 좋았으며 그냥 고기만 살짝 양념장에 찍어서 먹어도 입안에서 육즙이 살아 있어 먹을수록 땡기는 삼겹살의 맛에 한참동안 정신없이 먹었습니다.
한참을 먹고나서 마지막은 역시 밥과 함께 된장찌게로 마무리를 했는데 된장찌개는 3,500원으로 다른 곳보다 크고 양이 많아서 좋았는데 이날은 된장찌개가 다소 짠 것 같아서 아쉬워 물을 조금 더 넣어서 숯불에 올려 한번 더 끓여 먹었습니다.
삼환축산의 경우 이번이 2번째 방문이었는데 가격이 착해서 또 가고 싶어지는 곳이었으며 착한 가격에 맛까지 좋아서 당분간 고기 생각이 나면 삼환축산으로 갈 것 같아 추천드리고 싶은 금정구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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