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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들어 첫째주 장마가 전국에 비구름을 몰고 오고 있어 활동반경이 많이 좁아져 아쉬웠는데 주말을 맞이해서 오랜만에 푸른 하늘을 드러내면서 아침부터 맑은 날씨를 보여 전에부터 날씨가 좋으면 가려고 했던 트레깅을 아침부터 준비했습니다. ^^
부산 기장 아홉산숲 대나무숲 더킹 영원의 군주 촬영지 400년 가꾼 힐링하기 좋은 여름 부산가볼만한곳
아침부터 트레킹 코스로 정한 곳은 부산 기장 아홉산 숲으로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곳으로 부담없이 트레킹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많지만 생각만큼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곳입니다.
☎ 051-721-9138
▶ 주소 : 부산 기장군 철마면 미동길 37-1 (웅천리 26)
▶ 개방시간 : 09:00 ~
▶ 휴무 : 매주 월요일
6월 라벤더가 필 무렵이면 개방한다는 말을 듣고서는 찾아간 곳이 부산 기장 철마에 위치한 부산라벤더팜 나온허브팜으로 안내팜플렛을 보니 올해는 5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 개방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 기장 아홉산숲에 가시면 주말이면 주차요원이 별도로 있고 주차장은 아홉산숲 입구와 아래쪽 넓은 공터 주차장이 있는데 입구쪽에 꽉 차면 아래쪽 공터 주차장에서 주차요원의 안내에 따라 주차하시면 되며 주차걱정은 따로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부산 기장 아홉산숲 개방시간은 아침 9시부터 개방하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부산 기장 아홉산숲 입장료
부산 기장 아홉사숲 입장료는 5,000원으로 다소 비싸다는 느낌이 들지만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고 아홉산숲을 한바퀴 돌고나면 비싸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 곳이란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부산 기장 아홉산숲 어떤 곳일까?
아홉산숲은 기장 철마면 아홉산 자락에 남평 문씨 일가에서 400년 가까이 가꾸고 지켜온 숲으로 아득한 옛날부터 일제강점기, 해방과 전쟁을 거치면서 지금까지 묵묵히 나무와 숲을 가꾸어 자연 생태를 그대로 살린 숲으로 특히 우거진 대나무숲과 금강소나무 보호수 군락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 기장 아홉산숲 9대에 걸쳐 가꾼 천연림 』
금강송군락
아홉산숲 매표소를 지나서 팜플렛의 안내에 따라 대나무숲길을 따라가다 처음 만난 곳이 금강송 군락으로 우리나라의 상징이라 할 금강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모두 기장군청에서 지정한 보호수이며 2015년 나이테 조사 결과 수령은 400년을 훌쩍 넘었다고하며 일제 강점기 태평양 전쟁을 치르느라 수탈이 극에 달하던 시기에도 종택이 놋그릇들을 숨기는 척 짐짓 들켜 빼앗기는 대신 지켜낸 나무들이라고 합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세월을 이기며 전국 대부분 지역의 소나무들과 달리 송진채취를 당한 상흔이 보이지 않는 금강송군락지라고 합니다.
부산 영화 촬영지 기장 아홉산숲
대나무숲하면 담양의 죽록원이 떠오르는데 개인적으로는 죽록원보다 부산 기장 아홉산숲이 더 마음에 들었는데 이곳 아홉산숲에서는 다양한 영화가 촬영되었는데 대표적인 영화인 군도, 대호, 협녀, 칼의 기억, 달의연인 보보경심려 등 모두 보았던 영화인데 영화속 장면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대나무숲 장면이 모두 이곳에서 촬영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부산 기장 아홉산숲 대나무숲 굿터 제1맹종죽숲
아홉산숲 금강송군락지를 지나서 조금 올라가다 울창한 대나무숲을 만날 수 있었는데 이곳은 굿터 맹종숲으로 전해져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약 200여년전 가장 먼저 조성된 맹종숲으로 마을 사람들은 가운데 동그랗게 대나무가 자라지 않는 부분에 아홉산 산신령의 영험이 있다고 믿고는 궂은 일이 있을때 치성을 드리거나 굿 또 마을모임을 이곳 광장에서 가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먼저 소개하였던 영화가 바로 이곳에서 촬영되었다고 하네요.
이날 아홉산숲을 방문한 단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곳이 인위적으로 조성한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대나무가 자라지 않는 곳이라니 정말 신기하기도하면서 정말 산신령이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산 기장 아홉산숲 바람의 숲길
아홉산숲 굿터 맹종숲을 지나서 길을 따라 올라가다 만난 곳을 한쪽에는 울창한 대나무숲이 있고 반대쪽에는 소나무를 비롯해 다양한 나무들로 이루어진 숲길로 일명 바람의 숲길이라고 부르는 곳으로 아래쪽에서 숲길을 올려다보니 정말 걸어보고 싶은 길이란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특히, 연인, 가족과 함께 사진 담기에도 좋은 길이며 대나무에서 사각사각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숲길을 걸으면 이것이 힐링이란 느낌을 온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부산에 몇 안되는 아름다운 숲길이지 않을까 합니다
『 연인과 함께 걸어보고 싶은 기장 아홉산숲 바람의 숲길 』
영화 세트장 서낭당
바람의 숲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숲속에 자그만한 나무로 지은 건물이 하나 있었는데 처음에는 이것을 왜 지었을까 생각했는데 이 건물은 영화 세트장으로 영화에서 서낭당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아홉산숲 편백숲, 삼나무숲
아홉산숲 서낭당에서 다시 숲속길을 따라서 걷다가 만난 곳을 편나무숲과 삼나무숲으로 하늘 높이 솟아 있는 나무의 키를 보니 얼만 높은지 마치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의 아름다운 숲길이었습니다.
부산 기장 아홉산숲 평지대밭 (제2맹종죽숲) : 느림과 웰빙의 편안한 느낌을 주는 걷기 좋은 숲길
아홉산숲에서 올라오며 처음 보았던 굿터 맹종숲에 이어서 두번째 아홉산숲 대나무숲인 평지대밭이 나왔는데 이곳은 약 만평에 이르며 이 맹종죽 숲은 해방을 전후한 시기부터 현재의 동래구 수안동에 있는 옛 동래군청 주변의 식당을 돌며 남긴 음식을 차로 실어 나르고 부산 시내를 지나는 분뇨차를 이곳에 이끌어 비료 삼아 뿌려주며 관리하였다고 합니다.
이곳 아홉산숲 평지대밭은 현재 전국에서 맹종 단일 종으로는 가장 넓은 숲이며 봄철에 생산되는 죽순의 굵기도 최고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 바람에 일렁이는 초록의 물결 바다 』
아홉산숲 평지대밭에 들어서는 순간 감탄을 금할 수 없는데 푸른 대나무들이 하늘 높이 치솟아 있는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는 마치 자장가인듯한 느낌이어서 대나무숲길을 걷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바람에 일렁이는 초록의 물결은 마치 푸른 바다를 연상케하는 넘 아름다운 곳이라서 한걸음 한걸음 옮길때마다 대나무에서 나오는 기운이 그대로 전해져오는 것만 같습니다.
빽백하게 들어선 대나무숲에서 나오는 대나무향과 신선한 공기는 시원하면서도 상쾌한 느낌을 주어 머리도 맑아지면서 마치 신선이 사는 곳에 잠시 들어와 있어 대나무숲을 날아가는 것 같은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부산 기장 아홉산숲 구갑죽
아홉산숲을 둘러보고 매표소 인근에 보니 구갑죽 있어서 둘러보았는데 특이한 대나무로 대나무 줄기 마디가 마치 거북등 같은 무늬가 있어서 구갑죽이라고 불리우는데 아홉산숲 구갑죽은 1950년대 말 문동길이란 사람이 중국, 일본을 거쳐 몇 뿌리를 이식한 것이 자리를 잡았는데 최근 중국과 교류가 잦아지기 전까지 이곳에서만 구갑죽이 있었다고 합니다.
부산 기장 아홉산숲 관미헌
관리헌이란 이름은 이곳 웅ㅇ천리 미동마을은 원래 곰내 고사리밭이고 지금도 그렇게 부르는 이들이 많다고 하며 '고사리조차도 귀하게 여긴다'는 뜻의 관미헌은 영남지역의 전통적 ㄱ 자형 한옥으로 아홉산숲의 나무로만 지었으며 전혀 못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재래식 정지(부엌)과 함께 간벌목, 폐사목을 사용하는 온돌구조로 지금도 산주일가가 생활하는 공간이기도 한데 앞쪽은 개방되어 있어서 들어가보았는데 잠시 마루에 앉아서 푸른 하늘을 바라보니 지상낙원이 따로 없는 것 같이 평온한 느낌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부산 기장 아홉산숲은 대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서 4계절 언제든지 찾아가서 한번 산책삼아 둘러보기만해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곳으로 최근 드라마 더킹 영원의 군주 촬영지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부산여행지로 추천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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