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나비 장동민 공동출연 코미디빅리그 논란 잠재울 수 있을까

2016년 4월 7일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가수 나비와 옹달샘 유세윤 유상무 장동민이 함께 출연하여 '옹달샘에 빠진 나비' 특집으로 방송을 탔습니다. 

라디오스타 나비 장동민 공동출연 코미디빅리그 논란 잠재울 수 있을까

공개연애를 선언한 연예인 커플이 한 방송프로그램에 공동으로 출연하는 것 자체가 크다란 이슈가 될 수 밖에 없었는데 장동민과 나비의 연애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해소가 되었죠.

tvN 코미디 빅리그 '충청도의 힘'에서 무슨일이 있었나?

tvN 코미디빅리그에는 이날 장동민과 조현민이 어린이로 나오고 황제성이 장동민의 할머니로 나오며 개그맨 장동민이 이 코너의 핵심이죠. 장동민의 경우 2015년 4월 여성혐오 발언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나비와의 열애를 통해서 이미지 개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른 논란이 두 사람의 열애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 되어버렸네요.

2016년 4월 3일 tvN <코미디빅리그> '충청도의 힘'에서 이혼가정 아동을 조롱하는 내용이 방송을 타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 논란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날 방송에서장동민과 조현민에게 양배차가 로봇을 보여주면서 자기 아빠가 사주었다고 자랑하자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장동민 : 야, 오늘 며칠이냐,  25일이요, 25일이면 자축인묘 잉, 쟤네 아버지가 양육비 보냈나 보다.'

조현민:  어허 듣겠다. 쟤 때문에 부모 갈라선 거 동네 사람들이 다 아는데, 애 들어요.'

양배차가 화를 내자 장동민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장동민 : '에헤이, 부러워서 그랴. 너는 봐라. 얼마나 좋냐. 네 생일 때 선물을 양짝으로 받잖아. 이게 재테크여, 재테크.'

이어서 황제성이 장동민의 할머니로 나와서는 양배차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죠.

양배차 : 근데 너는 저기 엄마 집으로 가냐, 아빠 집으로 가냐. 아버지가 서울에서 다른 여자랑 두 집 살림 차렸다고 소문이 아주 다 돌고 있어.'

양배차 : '할머니한테서는 이상한 냄새 나거든요'

황제성 : '지 애비 닮아서 여자냄새는 기가 막히게 맡네, 너 동생 생겼단다, 서울에서'

여기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이혼가정의 아이를 조롱하는 듯한 내용으로 웃음을 이끌어내려했다는 점이 네티즌으로부터 지적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부모의 이혼으로 마음아픈 아이에게 당연하다는 듯이 놀리는 부분은 이혼가정의 아이에게 어떤 고통을 안겨줄지는 누구나 다아는 내용일텐데 많이 아쉽죠.

또 다른 논란은 아동 성추행에 대한 부분으로 화가난 할머니 황제성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서 장동민이 사진의 XX를 보여준다는 내용입니다.

장동민  :  '할머니, 자.'

할머니 황제성  : 어이구. 우리 동민이 장손 고추 따먹어보자. 호롤로로, 어이구 우리 장손, 할매 살겄다. 이 할매가 이제야 숨통이 트이네.'

일반가정에서 할머니가 귀여운 손주에게 그럴수도 있겠지만 그 내용이 방송으로 어린이에게 수치심을 일으킬 수 있는 민감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tvN 코미디 빅리그 공식사과

위와 같은 논란에 대해서 tvN 코미디 빅리그 제작진과 장동민 측에서는 공식적으로 다음가 같이 사과했습니다.

'헤당 코너에 대한 논란은 명백히 제작진의 잘못이다. 실수를 인정한다. 해당 노란이 되는 부분데 대해 제작진으로서 통감하고 있다. 상처받은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해당 코너는 재방송은 물론 VOD에서도 삭제할 예정이다, 폐지도 논의하고 있다' 

'출연자 장동민은 잘못이 없다. 다만 모든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조치하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다'

장동민측에서도 다음과 같이 사과했습니다.

'대본 대로 한 것이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 역시 연기자의 잘못이다. 죄송하다'

'성추행을 미화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오해 없길 바란다'

코미디빅리그 논란을 지켜보며

코미디빅그리에서 논란에 되고 있는 이혼가정 조롱과 아동성추행 미화에 대해서 그런 의도를 가지고 방송을 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제작진을 비롯해서 장동민 또한 의도는 없었는데 결과적으로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그런 시선으로 비춰졌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죠.

해당 논란에 대해서 제작진과 장동민측의 신속한 인정과 함께 공식사과를 했지만 웃음을 유발하기 위해서 타인의 아픔을 건드렸다는 점이 못내 아쉬운 부분으로 코미디를 통해서 우리 사회가 건전한 문화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제작잔과 개그맨의 의무가 아닐까 합니다.

4월 6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를 통해서 알콩달콩 밀당을 하며 연애를 하고 있는 나비와 장동민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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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