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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말에 기장 드라이브를 하면서 겨울의 초입에 들어섰지만 낮에는 따스한 햇살이 너무 좋아서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를 보면서 해안선을 따라가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
부산 기장 맛집 칠암 부광횟집 눈꽃같은 붕장어회 아나고 붕장어구이
부산에서 살면서 부산에서 꼭 먹어봐야할 음식은 여럿 있는데 그중에서 부산 기장에 오면 꼭 맛봐야할 음식으로 붕장어를 빼놓을 수 없어 이날 점심으로 붕장어회(아나고회)화 붕장어구이를 맛보았습니다.
☎ 051-727-0090
▶ 주소 : 부산 기장군 일광면 칠암리 17-1
▶ 주차 : 가능
부산 광안리에서 해안선을 따라 오랜만에 드라이브하면서 날씨까지 좋아서 기분까지 살짝 업되어서 좋았으며 이날은 일광에서 점심부터 먹고 천천히 부산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정하여 아점으로 조금 일찍 기장 칠암부광횟집을 찾았습니다.
주차는 기장 칠암부광횟집 앞에 무료로 주차할 수 있으며 차에서 내리니 시원한 바다 풍경이 눈 앞에 들어왔으며 저멀리 등대가 나란히 서 있는 어촌의 풍경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부산 기장 맛집 칠암부광횟집 메뉴
이날 와이프랑 둘이서 오랜만에 붕장어회(아나구회)를 맛보기 위해서 찾았기에 붕장어회와 붕장어구이를 각각 주문하였으며 2인이 먹기에 양이 조금 많아 보였으나 깔끔하게 클리어하고 왔습니다.
마치 눈꽃 같은 붕장어회와 양념 맛이 좋았던 붕장어구이 맛집 칠암부광횟집
개인적으로 어릴때부터 아나구회는 부모님이 좋아하셔서 자주 먹었던 회 중의 하나로 회의 크기를 잘게 썰어 주기에 씹기에도 편하고 좋았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은 붕장어라고 많이 불리우지마 여전히 일본어 ‘아나고アナゴ’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붕장어는 흔히 바다장어를 말하며 뱀장어목 붕장어과에 속하며 바닷장어는 붕장어, 먹장어, 갯장어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흔히 ‘하모ハモ’라고 불리우며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갯장어는 뱀장어목 갯장어과로 붕장어와 하모는 뱀장어목은 같으나 붕장어과와 갯장어과로 다르지만 일반인이 보기에는 비슷하게 보여 그게 그거 같어서 저도 크게 신경쓰지 않고 먹습니다.
기장 맛집 칠암부광횟집 테이블 세팅
부산에서 횟집하면 다양한 해산물이 푸짐하게 밑반찬으로 나오는 그림이 머리에 떠오르는데 이런 경우 대부분이 메인 살짝 부실한 곳이 있습니다.
칠암부광횟집은 밑반찬은 특별한 것은 없어 메인메뉴에 주력하는 느낌이었으나 밑반찬도 회랑 같이 먹기에 부족함이 없었으며 특히 붕장어뼈 튀김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좋았으며 씻은 묵은지는 언제 어떻게 먹어도 입맛을 살려주었습니다.
기장 맛집 칠암부광횟집 붕장어회 (2인기준) 50,000원
테이블세팅을 하고 잠시 기다리니 바로 이날의 메인 메뉴인 붕장어회를 가져다주었으며 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가격대비 양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붕장어를 잘게 썰어서 마치 눈꽃같이 소복하게 쌓여 있는 비주얼을 오랜만에 대하니 침샘폭발하는 것 같았습니다. 여기서 잠깐 어릴때부너 아나고를 먹다가 체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는데 아나고(붕장어회)는 천천히 꼭꼭 씻어 먹어야 체하지 않고 맛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테이블세팅할때는 나오지 않아던 상추를 비롯하여 콩가루와 양배추 셀러드가 함께 나왔는데 아나고를 맛나게 즐길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콩가루를 초장에 넣고 비벼서 먹거나 양배추 샐러드에 넣어서 넣어 아나고와 함께 먹으면 고소한 맛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을정로 맛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붕장어회를 즐길 시간 바다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고 젓가락으로 크게 아나구를 집어서 초장에 찍먹해서 입안에서 골고루 씹어주니 고소하면서 담백한 맛이 초장과 어우려져서 너무 맛나 무한 폭풍흡입하게 합니다.
부산 기장 맛집 칠암부광횟집 붕장어구이 50,000원
일광하면 붕장어구이가 유명하기 때문에 여기까지 와서 붕장어구이를 먹지 않고 간다면 섭섭해서 붕장어구이도 주문해서 붕장어회를 다 먹을 때쯤에 붕장어구이가 나왔으며 양념이 더해져서 아나구회를 잘 먹지 못하는 분들의 경우 붕장어구이는 왠만하면 맛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보통 장어는 민물장어와 바다장어로 구분하는데 식감이나 영양면에서는 민물장어가 더 좋다고들 하는데 부산은 바다를 끼고 있어 민물장어보다는 바다장어가 많으며 흔히 뱃사람들의 애환이 담겨진 음식으로 소주한잔과 먹기에 좋아서 퇴근하면서 포장마차에 꼼장어구이와 소주한잔으로 세상시름을 달래곤 했었다고 하죠.
붕장어구이와 함께 매운탕도 주문하여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비주얼이 낮술을 부르죠. 매운탕에는 붕장어껍질이 들어가서 일반 매운탕과는 살짝 다른 맛이 느껴지기도 했으며 얼큰하고 끓일수록 진한 맛이 더해졌습니다.
야구도시 부산에만 있는 야구등대, 갈매기등대 붕장어등대
일광 칠암부광횟집에서 배불리 먹고 저멀리 보이는 등대쪽으로 산책삼아 잠시 둘러보았으며 칠암방파제는 야구등대, 갈매기등대, 붕장어등대가 나란히 일렬로 서 있어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노란색은 붕장어등대로 지역 특산물인 붕장어의 꿈틀대는 형상을 담아낸 등대이며 정식명칭은 '칠암항 북방파제 북단등대'입니다.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갈매기등대는 2012년에 세워졌으며 부산 상징인 갈매기 세마리가 비상하는 형상을 담고 있습니다.
칠암항에는 야구등대가 2010년에 세워졌으며 이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야구 우승 기념하고 야구도시 부산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야구공, 글러브, 배트 3가지를 세트로 등대를 만들었습니다.
부산 드리이브 코스로 일광까지 해안선을 따라 갔다가 오랜만에 붕장어회와 붕장어구이를 칠암부광횟집에서 맛보니 비싸지 않으면서 배불리 기분좋게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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