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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에 접어든 이번주는 계속 비가 왔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하면서 봄비가 온 대지를 촉촉하게 적시는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좋으면서도 쾌창한 날씨를 보지 못해 아쉽기도 합니다. ^^
부산 유엔기념공원 목련 꽃길 걸으면서 봄 만끽 목련 명소
비가 왔지만 오전에 잠시 시간이 있어서 집에만 있기에는 아쉬운 시간이라 비가 살짝 계속 내리고 있었지만 우산을 챙겨서 봄비 속의 목련을 보러 유엔평화공원을 찾았습니다.
☎ 051-625-0625
▶ 주소 : 부산시 남구 유엔평화로 93 (대연동)
▶ 개방시간 : 09:00 ~ 17:00(10월 ~ 4월) / 09:00 ~ 18:00 (5월 ~ 9월)
▶ 주차 : 무료
▶ 방문일자 : 2022.03.18 (금)
재한유엔기념공원은 문화재청에서 등록문화재 제359호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는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일반인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으며 주위에 사는 주민들의 산책로로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입구를 지나자 조금 비가 왔지만 가져간 우산을 사용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혹시나해서 우산을 챙겨 들어가니 노랗색과 보라색으로 활짝 핀 꽃이 반겨주었습니다.
봄 소식을 알려주는 부산 목련 명소 유엔기념공원
며칠전 차를 타고 가다 아파트 담장에 활짝 핀 목련꽃을 보면서 사진을 담으러 한번 가야겠다고 하면서 시간내기가 쉽지 않아서 오늘 내일 미루다가 목련꽃을 올해 놓칠까 싶어서 오전에 잠시 시간이 나서 봄비를 맞으면서 부산 목련 명소인 유엔기념공원을 다녀왔습니다.
목련은 4월에 피는 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지구 온난화의 영향인지 언제부터인가 3월 중순이 지나면 남쪽에서는 만개한 목련을 만날 수 있습니다.
목련을 보면 먼저 떠오르는게 양희은이 부른 하얀 목련이었는데 구성진 가락에 들려오는 양희은의 목소리가 왠지 오늘같이 비가오는 날이면 더욱 가슴속에 와 닿는 것 같은 날이었습니다.
유엔기념공원에는 목련나무가 심여져 있어 해마다 만개한 목련꽃을 볼 수 있는데 봄비에 혹시나 다 떨어지지는 않았을까하는 걱정을 하면서 갔는데 다행히 만개한 목련이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일부는 떨어졌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목련을 자세히 살펴보면 꽃눈이 마치 붓을 닮았다고 해서 '목필(木筆)'이라고도 불리우며 꽃봉우리가 필때 향하는 방향이 북쪽을 바라보고 있어 '북향화'라고도 합니다.
목련의 꽃말은 '고귀함'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보면 순수하면서도 고귀한 자태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얀 목련과 함께 유엔기념공원에서 자목련 한그루도 있었는데 자목의 꽃말은 '자연애'로 '방자한 사랑은 언젠가는 끝나기 마련이고 장엄한 사랑만이 당신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며 자목련은 7월 4일 탄생화이기도 합니다.
유엔기념공원은 이날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평일 오전시간이라 방문객이 거의 없어서 혼자서 마음껏 목련을 담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목련을 담으면서 포인트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 가져간 우산을 두고 함께 사진을 담아봤습니다.
이번 주말 부산 봄나들이 장소로 유엔기념공원에서 목련꽃을 보면서 봄을 즐기는 것을 추천드리며 목련꽃을 한참 찍고 산책삼아 유엔공원을 한바퀴 돌면서 아직 남아 있는 동백꽃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유엔기념공원에서 만난 목련과 자목련을 보면서 이제 완연한 봄이 왔음을 알수 있었으며 여기에 봄비까지 내리니 가족과 함께 봄 나들이 가고 싶은데 코로나19가 정점을 향해 가고 있어 한편으로는 감염에 대한 염려도 되지만 이번 주말 유엔기념공원에서 오랜만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목련을 보면서 봄을 느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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