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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이 어끄제 시작된 것 같은데 벌써 2월이 지나고 동장군의 기세가 한풀 꺽이면서 여기 저기서 꽃망물이 터지는 소식을 전해오는 봄소식에 얼어붙었던 마음도 봄 눈녹듯 합니다. ^^
부산 충렬사 만월매 매화 꽃향기 가득한 봄기운
봄의 전령사라고 하면 역시 동백꽃과 매화를 빼놓을 수 없는데 올해도 코로나 19로 야외 활동이 아무래도 제약을 받다보니 동백꽃은 거의 끝나가고 있고 3월을 전후해서 매화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서 멀리는 가지 못하고 가까운 부산 충렬사 만월매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 051-523-4223
▶ 주소 : 부산 동래구 충렬대로 347 (안락동 838)
▶ 주차 : 무료
▶ 입장료 : 무료
부산 충렬사는 정말 오랜만에 들어갔는데 이전에 갔을때는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무료로 바로 입장했습니다. 다만 주차장이 몇 되지 않아서 주말에는 주차하기가 쉽지 않을 듯합니다.
부산 충렬사
부산 동래구 안락동 안락로타리에 위치하고 있는 충렬사는 조신서대 임진왜란 당시 왜군과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한 부산지방 순국선열의 영령을 모시고 있는 곳을 당시 동래부사 송상현공과 정발장군 등 93위의 위패를 봉안하고 해마다 5월 25일에 제향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봄기운 기운 가득한 부산 충렬사 만월매 매화 꽃향기
해마다 2월말이면 부산 충렬사에는 하얀 매화꽃이 담장을 따라 심어진 매화나무에서 활짝 피면서 매화꽃을 보기 위해 방문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충렬사 입구에 들어서지 저멀리 매화꽃이 하얗게 피어올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어 너무 보기 좋았으며 특히 충렬사 매화는 다른 곳과 달리 정성스럽게 잘 가꾸고 있어 더욱 보기가 좋습니다.
부산 충렬사 매화는 둥근 만월(滿月) 모양으로 다듬어서 그 이름을 만월매라고 부르고 있으며 해마다 매화나무 전체를 달모양으로 다듬은 매화는 충렬사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매화가 가지는 의미는 지조, 충성, 절개 등을 상징하고 있어 부산 충렬사의 순국선열의 뜻이 매화나무에 그대로 담겨 있는 것 같아서 더욱 의미가 있으며 충렬사와 더욱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산 충렬사에는 매화나무가 여러 곳에 심어져 있어서 산책삼아 충렬사를 한바퀴 돌면서 천천히 매화꽃을 감상하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멀리 매화꽃을 보러 가기보다 도심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매화를 보면서 순국선열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도 의기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매화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나무로 보통은 매실나무로 부르고 있으며 남부지방에 많이 재배하는 낙엽활엽교목이며 꽃은 백색 등으로 2~3월 잎보다 먼저 피어 5월에 열매가 맺히며 한방 약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매화나무 잎은 어긋나기하며 난형으로 끝이 날카롭고 예리한 잔톱니가 있으며 정원수, 관상수, 식용, 약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충렬사 입구 연못 주위에는 목련이 이제 막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해 얼마 지나지 않으면 활짝 필 기새로 목련은 목련과로 남부 산기슭 속에 나는 낙엽활엽교목입니다.
부산 충렬사 만월매만 있는 것일까 혹시 홍매화가 없을까하고 구석 구석 찾다보니 자그마한 홍매화 한그루를 발견하였으며 홍매화도 활짝 꽃을 피워서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래고 있어 너무 이뻤습니다.
여기에 충렬사에는 아직 동백꽃이 피지 않아서 2주안에 활짝핀 동백꽃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 다시 한번 목련과 동백꽃을 보러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한송이만 피우고 있는 동백꽃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습니다.
매화를 보러 멀리 가지 않고 부산 충렬사에서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만월매를 보면서 봄향기를 가득 가슴에 담아와서 추운 겨울동안 얼었던 내 마음이 활짝 열린 것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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