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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김해에 갔다가 활짝핀 목련을 보고는 부산 유엔공원에도 목련이 한참일거라는 생각에 들어서 한번 가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 며칠을 애태우다 점심시간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
부산 유엔공원 목련 벚꽃 봄내음 물씬 부는 꽃바람
중국에서 황사가 심하게 불어온다는 뉴스를 아침에 보면서 오늘 하루도 하늘이 황사로 뒤덮히겠지 생각했는데 부산이라서 아직 황사의 영향을 받고 있지 않고 푸른 봄하늘을 드러내고 있어서 하늘이 더욱 아름다운 하루였습니다.
☎ 051-625-0625
▶ 주소 : 부산 남구 유엔평화로 93 ( 대연동 779-1)
▶ 운영시간 : 연중개방 / 09:00 ~ 17:00 (동절기 10월 ~ 4월) / 09:00 ~ 18:00 (하절기 5월 ~ 9월)
유엔기념공원은 한국전쟁 중 평화와 자유 수호를 위해 전사한 유엔군 전몰장병들이 점들어 있는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로 참배를 위해 방문하는 참배객들에게는 주차는 1시간 30분 무료 주차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후 초과시에는 주차요금을 부과합니다.
3월 매화는 지고 목련은 끝물에 벚꽃은 꽃송이를 터뜨리며 봄내음 물씬 나는 부산 유엔기념공원
3월 들어서면서 겨울은 이제 물러가고 낮 기온도 영상 15도를 넘어서면서 따스하고 포그한 날씨에 상춘객들은 봄을 느끼기 위해 꽃을 찾아나서는 봄날입니다.
가장 먼저 남쪽에서 봄을 알리는 동백꽃과 매화는 지역에 따라서 벌써 피었다가 지고 있으며 동백꽃과 매화에 이어 하얀 목련이 활짝 피어 길을 가다보면 만날 수 있습니다.
해마다 3월초면 활짝 핀 목련꽃을 담장넘어로 보곤 했었는데 올해는 사진으로 담아보고 싶어서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갔었는데 벌써 목련도 지고 있어서 다소 아쉬웠습니다.
목련하면 가장 먼저 머리속에서 떠오르는 것은 양희연의 '하얀 목련'이란 노래로 아련한 기억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을 주는데 다른 꽃에 비해서 목련은 화련하게 피었다가 금방 지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기 쉬운 꽃이기도 합니다.
목련의 꽃말은 '고귀함'으로 '선비의 꽃'이라고 합니다. 일상의 생활속에서 3월에 만나는 활짝핀 목련에서 고귀한 정취가 느껴집니다.
하얀목련과 달리 분홍색의 자목련은 중국에서 온 귀화식물로 연한 홍색을 띄며 향기가 있는 꽃으로 자목련은 7월 4일 탄생화이며 꽃말은 '자연애'입니다.
성큼 다가오는 봄 성급하게 핀 벚꽃
유엔공원 목련을 보고 산책삼아서 공원 가장자리를 따라서 한바퀴 둘러보니 추운 겨울을 보낸 나무들이 여기저기서 새순을 내며 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부산 유엔공원은 한국전쟁 전사자들의 묘지이지만 묘지라는 느낌보다는 너무 잘 꾸며져 있어서 공원같은 느낌을 주는 곳으로 주위에 사는 분들에게는 산책하기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부산 유엔공원에는 따스한 햇살에 성급하게 꽃망울을 터뜨리고 벚꽃을 활짝핀 벚나무도 여기 저기서 만날 수 있었으며 꽃봉우리를 보니 1~2주 내에 활짝핀 벚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대부분의 벚나무가 하늘을 향해 뻗어 있는 것과 달리 아래로 축 쳐지는 수양벚나무가 눈에 들어왔는데 벌써 벚꽃을 피우며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어 보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매화나무
매화는 이제 다지고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유엔공원을 둘러보다 보니 한 곳에 나홀로 하얀 꽃을 피우고 있는 나무가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와서 자세히 보니 매화나무로 그 고고한 자태에 반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활짝 핀 매화를 보면서 연신 셔터를 누르며 올해 마지막 매화라는 생각을 하니 더욱 아름다워보였습니다.
부산 유엔공원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은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 있었으나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파릇파릇하게 변할 모습을 상상하니 다음에 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목전시원 벚꽃
부산 유엔공원 주차장 옆에는 부산시 수목전시원이 있어 잠시 둘러보았는데 이곳에도 매화를 비롯하여 산수유, 벚꽃이 피어 있어 봄소식을 알리고 있어 산책나온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부산 유엔공원에 목련을 보러 갔다가 목련을 비롯하여 동백꽃, 벚꽃, 매화, 산수유 등 다양한 꽃들을 보면서 이제 본격적인 봄이 왔다는 느낌을 주어 얼었던 마음이 꽃을 보면서 녹아내리는 듯한 기분을 주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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