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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0년 한해가 다 지나가고 마지막인 12월 31일이라는게 믿어지지 않지만 그래도 지구는 계속 돌아 시계는 뚝닥뚝닥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
부산 괴정 푸주옥 설렁탕 따뜻한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사하구 맛집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사회적 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라 개인의 생활 활동 반경이 극도로 좁아져서 집과 학교, 직장 등 꼭 가야하는 곳만 다녀서인지 2020년을 돌아보니 크게 기억에 남는 것이 없는 것 같아서 많이 아쉬운 한해인 것 같습니다.
☎ 051-207-8879
▶ 부산 사하고 사하로 133 (괴정동 493-30)
▶ 영업시간 : 매일 00:00 ~ 24:00 / 코로나로 21:00 ~ 05:00 까지는 포장판매
괴정 푸주옥은 넓은 주차장을 가지고 있어 주차 걱정은 따로 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으며 주차를 하고 푸주옥 안으로 들어가다 보니 오른쪽에 큰 가마솥 3곳에서 끓이고 있는 사골 국물을 보니 여기서는 진국을 맛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괴정 푸주옥 부산점 메뉴
괴정 푸주옥은 설렁탕과 도가니탕이 유명한 괴정 맛집으로 날씨가 추워서 따뜻한 음식을 찾게 되는데 이날 우리는 모두 설렁탕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괴정 푸주옥에는 국물에 대한 자신감을 아래와 같이 전통의 비법대로 큰 가마솥에 소의 족, 무릎도가니, 사골, 사태, 양지 등을 넣고 고아내어 끓인 후 식히면 묵이되는 참조은 진국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국물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진한 국물 맛이 좋았던 괴정 푸주옥 설렁탕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오후 1시경에 찾아간 푸주옥에서도 코로나로 인해 손님이 많이 줄어든 느낌이었지만 식당에는 설렁탕을 먹으려는 손님들이 계속 들어왔습니다.
창가에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보고 설렁탕으로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면서 식당안을 둘러보니 큰 가마솥에서 끓이고 있는 국물에 대한 자신감이 여기 저기 엿보여 빨리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진한 국물 맛이 좋았던 괴정 푸주옥 설렁탕 : 10,000원
잠시후 간단하게 테이블 세팅을 해주었으며 테이블에는 다른 설렁탕 식당과 크게 다른 것이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은 꼬추, 양파, 채선파, 깍두기, 김치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 설렁탕과 공기밥이 나왔습니다.
설렁탕은 선농탕(先農湯)에서 나온 말로 조선시대 우리 선조들은 농업이 기본이었고 풍년을 위해 제사를 지냈으며 임금이 직접 소를 몰아 밭을 갈았다고 하며 이때 왕이 함께한 백성들에게 막걸리와 함께 음식을 내주었는데 이 음식은 소의 고기와 뼈를 넣어 푹 고은 선농탕(先農湯)이었다고 하는 유래가 있습니다.
푸주옥 입구에 있는 큰 가마솥에서 끓이는 모습을 보니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으며 국물 맛이 얼마나 진하고 깊을까하는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해보였습니다.
테이블 위로 기대하였던 설렁탕이 올라왔으며 그 진한 국물의 색깔을 보니 군침이 절로 돌아서 먼저 숟가락으로 국물맛을 보지 따뜻하면서 하얗고 뽀얀 국물이 개운하면서 시원하고 진한 맛을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에 후수, 소금으로 약간의 간을 더해주고 채선 파를 가득 올려 맛을 더해주고 흰쌀밥에 깍두기와 김치를 올려서 먹으면 이보다 맛있는 음식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맛으로 폭풍흡입을 부르는 맛이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따뜻한 국물이 있는 설렁탕을 먹으니 온 몸이 녹아내리고 배도 든든해져서 올 겨울도 거뜬하게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좋았습니다.
진한 국물맛으로 잡내가 나지 않아서 좋았으며 담백하면서 깊이 있는 풍미를 보여주었고 소면도 잘 어우러진 맛이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맛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푸짐하게 넣은 파의 아삭한 식감도 좋았으며 설렁탕의 남아 있을지도모를 잡내를 말끔히 잡아주는 것 같았습니다.
괴정 푸주옥 부산점에서 맛본 설렁탕은 추운 날씨 때문인지 더욱 맛나게 먹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특히 담백하면서도 진하고 개운한 국물맛은 너무 좋아서 다음에 또 가고 싶어지는 부산 설렁탕 맛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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