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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의 끝자락에 조금씩 따뜻해져오는 날씨에 추위로 움추렸던 몸도 입춘이 지나면서 풀린 날씨 만큼이나 활동적으로 변해가는 듯합니다. 입춘이 지났지만 아침 저녁으로 아직은 매서운 추위에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봄소식은 꽃으로부터 시작되네요.


양산 통도사 홍매화 봄을 알리는 자장매 경남 가볼만한곳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온다는 의미는 어쩌면 힘든 시기가 지나가고 이제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는 기운을 받는다는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움추렸던 몸도 기지개를 펴고 닫혔던 마음도 활짝 열어서 봄의 기운을 그대로 느끼고 싶다는 생각에 올해 처음으로 카메라를 들고 양산 통도사로 달려보았습니다.



경남 가볼만한곳 양산 통도사 홍매화 위치

주소 :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108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583)



양산 통도사 매표소 앞에 주차를 하면 따로 주차비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차를 통도사 안으로 가지고 가는 경우에는 아래과 같이 입장료와 함께 주차비를 내야합니다. 매표소에서 걸어서 가기에는 제법 먼 거리이기 때문에 왠만하면 주차비도 비싸지 않아 차를 가지고 가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통도사 일주문으로 가는 다리


차를 주차하고 통도사로 들어가면서 처음 만나는 돌다리는 통도사의 대표적인 사진 포인트로 처음 오시는 분들도 꼭 한번 건너보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며 기념사진 찍기에 좋은 곳이죠. 아직은 겨울 끝자락이라서 대부분의 나무들이 앙상한 가지만 보여 조금은 아쉬운 그림인데 소나무라도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죠.



통도사 일주문과 연등


돌다리를 건너 통도사 일주문 뒤로는 연등으로 하늘을 수놓고 있는데 2016년 소망이 여러 곳에 매달려 있네요. 일주문이라는 것은 사찰 입구 첫번째 문으로 기둥이 한줄로 배열되어 있기 때문에 일주문이라고 합니다. 통도사 일주문 현판에는 '영취산 통도사'라고 되어 있는데 흥선대원군이 직접 쓴 친필이라고 합니다.




통도사 천왕문 왼쪽에서 양산천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작은 구름다리가 있는데 노부부가 함께 손을 잡고 가는 모습이 넘 좋아보이죠. 구름다리 위도 사진 찍기에 좋은 포인트죠.



통도사 극락보전과 종무소 사이의 홍매화


일주문과 천왕문을 지나면 오른쪽에 극락보전이 있는데 극락보전과 종무소 사이에 우아하게 분홍빛으로 물든 홍매화를 볼 수 있는데 평일이라서 다행이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통도사 홍매화가 아직은 활짝 피지 않아서 꽃봉오리가 더 많아 아쉬웠지만 중간 중간 활짝핀 분홍빛 홍매화가 이제는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다음 주말이면 늦고 이번 주말이 사진찍기에는 가장 좋지 않을까 합니다.



봄의 전령사인 매화는 꽃이 일찍피면 조매(早梅), 추운 겨울에 피면 동매(冬梅), 매화꽃에 눈이 내리면 설중매(雪中梅)라고 부르고, 색깔이 흰색이면 백매(白梅), 붉은색이면 홍매(紅梅)라고 하는데 통도사는 홍매화로 전국에서도 유명하죠. 개인적으로도 통도사 홍매화를 눈이 왔을때 꼭 한번 담고 싶은데 아직은 기회가 오질 않고 있네요. 해마다 기회를 보고는 있지만 먹고 사는게 뭔지...  



사군자, 세한삼우 그리고 매화의 꽃말


통도사 홍매화를 보고 있으니 학창시절 국어시간이나 한자시간에 배운 사군자와 세한삼우가 떠오르네요. 사군자는 매화(梅花), 난초(蘭草), 국화(菊花), 대나무(竹)를 말하죠. 춘하추동의 순서에 따라 매,난,국,죽으로 부르기도 하며 세한삼우(歲寒三友)는 매화, 대나무, 소나무로 추운 겨울의 세가지 벗으로 지조와 절개를 중요시하는 선비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화의 꽃말은 고결한 마음, 맑은 마음, 기품, 충실, 품격, 인내 등 이라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카메라에 플래시를 장착하여 찍어보았는데 확실히 느낌이 다르게 나오네요.



자장매로 불리는 통도사 영각 홍매화


통도사 극락전에서 영산전을 뒤로 돌아가면 영각이 나오는데 영각 앞에도 한그루의 홍매화가 붉은 빛으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일명 '자장매'라고 부르죠.

자장율사가 통도사를 창건한 것을 기리기 위해서 350여년 전에 스님들이 영각 앞에 홍매화를 심었다고 전해지는데 해마다 2월이면 전국에서 통도사 홍매화를 보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찾습니다.



영각 앞쪽의 홍매화에 작년까지는 없었는데 울타리가 생겼네요. 홍매화를 보호하기 위해서 설치한 것 같은데 자연스럽지 않아서 사진 찍기에는 영 아니죠. 많이 아쉽네요. 


비가 올듯 말듯한 날씨 탓인지 실력탓인지 생각만큼 사진이 잘 나오지 않네요.






홍매화 옆으로 걸어가는 스님 두분의 뒷모습에서 편안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죠. 보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힐링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요.




통도사 둘러보면서...


양산 통도사를 해마다 홍매화가 필때면 오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홍매화만 찍다가 그냥 가곤 했는데 이번에는 시간을 내어서 천천히 둘러보았습니다.


통도사는 신라 선덕여왕 15년 (646년) 자장율사가 창건한 천년 고찰로 해발 1,050미터의 영축산 남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며 삼보사찰 중 불보사찰인데 석가모니 부처님이 진신사리와 가사를 금강계단에 봉인하고 있기 때문에 대웅전에 따로 불상을 모시고 있지 않습니다.




아래 사진은 석등과 관음전으로 석등은 등불을 박히는 석조물로 경남 유형문화재 제70호이며 관음전은 경남유형문화제 제251호로 임진왜란 당시 불탄 것을 사명대사가 중건하였다고 합니다.

 


통도사 구룡지는 통도사의 창건 설화가 있는 연못으로 통도사 자리에 아홉 용이 사는 큰 연못이었는데 자장율사가 아홉용을 제압하고 그자리에 통도사를 창건하였다고 전해내려오며 그중 한마리 용에게 통도사를 지키게하고 작은 연못을 만들었는데 그 연못이 구룡지라고 전해내려 옵니다. 여기에 오신 분들은 구룡지에 돈을 던지고 소원을 비네요. 




천천히 통도사를 한바퀴 돌아보면서 도시생활에서 찌든 마음을 오늘은 부처님의 힘을 빌어 힐링해 봅니다. 불교를 믿지 않더라도 경건하게 마음을 비우고 두손을 모아 합장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겨울 끝자락 봄의 시작


양산 통도사 홍매화를 보고와서 돌아보니 나에게서 겨울은 저멀리 달아나고 있고 따뜻한 봄이 찾아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완전히 만개하지 않았지만 군데군데 수줍게 피어난 매화를 보고 있으니 겨우내 얼어 있던 나의 몸과 마음이 사르르 녹는 듯해서 너무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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