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우도에서의 1박 2일 여행은 색다른 경험이지 않았나 합니다. 고흥 우도는 섬이기는 하지만 하루에 2번 육지와 섬이 연결되는 신비의 바닷길, 한국판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고흥 우도  바다 갈라짐 신비의 바닷길 소를 닮은 섬 우도 일출 일몰 풍경 고흥 가볼만한곳


고흥 우도의 바다갈라짐 현상때문에 우도에 들어가기 위해서 굳이 배를 타지 않고 물때만 잘 맞추면 차로 들어가거나 걸어서도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섬입니다.



고흥 우도

네비 주소 : 전남 고흥군 남양면 중산리 310


고흥 우도는 면적이 약 0.626㎢에 해안선이 3.25km로 득량만 내에 있는 섬으로 고려말 황씨가 처음으로 거주하였다고 전해지며 우도(牛島)는 소머리처럼 생겨서 소섬 또는 쇠이로 불리어졌다가 뒤에 '쉬이'가 한자화 되어 우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도에는 대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임진왜란때 주민들이 대나무로 화살을 만들어 나라에 바쳤으며 그 화살로 큰 승리를 거두어 우죽도(牛竹島)라 불렸으나 죽(竹)자가 빠지고 다시 우도라 불렀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현재는 약 49가구에 백여명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고흥 우도 가려면 물때표는 필수


우리나라에서 바다갈라짐 현상을 볼 수 있는 곳은 여러곳이 있는데 대표적인 곳으로 실미도, 소야도, 제부도, 웅도, 무창포, 변산반도, 진도, 서건도, 소매물도, 진해 동섬 등이 있는데 신비의 바닷길을 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바다가 열리는 시간에 가야하기에 바다갈라짐 물때표는 꼭 알고 가야하겠죠. 아래 링크로 가시면 고흥 우도 바다갈리짐 물때표를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고흥 우도 바다갈라짐 물때표


아래 사진처럼 물이 가득차서 바닷길이 열리지 않았는데 열리기 시작하면 금방 모습을 드러내면서 드넓은 갯벌이 눈앞에 펼쳐지죠.



우도 마을 입구의 전경인데 전형적이 시골의 어촌마을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한국판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우도 바다갈라짐


신비한 바다갈라짐 현상은 지켜보면 물이 조금씩 빠지면서 길이 열리는데 처음에는 돌다리였다고 하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지금처럼 차가 다닐 수 있는 포장길이 만들어 졌습니다.



우도 바다 갈라짐 현상이 나타나는 시간이면 양쪽에서 차들과 사람들이 길을 건너기 위해서 모두 기다리고 있죠. 하루 2번 열리는데 대부분 낮에 1번 밤에 1번 열리기 때문에 이시간을 놓치면 꼬박 12시간을 기다려야만 반대편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이날도 차들이 먼저 빠져나가고 여행객이 걸어서 1km 가까이 되는 길을 따라서 걸어가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게 보이죠. 어제밤 우도에서 텐트를 치고 1박한 여행객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참을 말없이 지켜보면서 너무 이쁜 모습에 연신 셔터를 눌러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이길을 나도 걸어서 건너가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게 만드네요.



물이 빠지고 모습을 들어낸 드넓은 갯벌에는 게와 짱둥어 등 많은 갯벌 생물이 모습을 드러내어 말그대로 살아있는 생명체들로 넘쳐나고 있어 아이들에게도 좋은 교육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우도 해안길을 따라서 아름다운 우도를 느끼다


우도에서의 1박은 하루동안 우도에 본의 아니게 갇히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우도를 걸어서 한바퀴 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리 크지 않은 섬이어서 어른 걸음으로 천천히 걸어도 얼마 걸리지 않는 약 3Km 정도 밖에 되지 않기에 정말 슬로우 슬로우하게 해안일주도르를 다라서 드넓게 펼쳐진 바다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우도가 섬이라서 역시 작은 포구가 있었고 물빠진 포구에는 작은 어선들이 꽤 많이 정박을 하고 있죠.



득량만으로 빛내림이 떠있는 배위로 멋있게 비춰주고 있는 모습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우도를 한바퀴 돌다보니 우도와 각토섬 사이에도 나무 데크로 연결이 되어 있었는데 나무데크 양쪽으로는 갯벌이 형성되어 있어 물이 빠지면 여기에서 자연생태학습도 할 수 있는 청정갯벌을 자랑하는 곳이랍니다.



우도 정상쪽으로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는데 우도를 중심으로 득량만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원한 전망으로 풍경을 즐길 수 있는데 다음에는 여기에서 일몰을 감상해봐야겠습니다.



우도 전망대에서 길을 따라 조금 내려오니 남양초등학교 우도 분교가 있었는데 겉모습은 폐교인듯한데 안에는 누군가 살고 있는듯해 보였습니다. 정겨운 시골학교의 모습에 우도의 따뜻함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우도에서의 일몰과 일출


우도에서의 1박은 또다른 선물을 주었는데 바로 일몰과 함께 일출을 볼 수 있었다는 점이죠.

늦은 점심을 먹고서 배도 부르고 해서 일행과 함께 낚시를 즐기면서 저멀리 떨어지는 해를 감상하는 것도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우도에서의 아름다운 일출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일출을 본다는 것은 항상 설레임으로 가득하죠. 저멀리 떠오를 해를 기대하면서 기다리는 시간은 정말 빨리 지나가죠. 천천히 모습을 들어내며 노랗고 붉은 모습은 나를 심쿵하게 만듭니다.




일출을 찍으면서 별다른 포인트가 없어서 작은 고깃배를 주제로 삼아서 갈매기 1마리와 함께 일출을 담는 재미에 쏙 빠져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일출은 장소를 불문하고 언제 보아도 내 마음에 심쿵하는게 싫지 않은 설레임으로 가득차죠. 특히나 함께 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더욱 그렇지 않을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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