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보름달이 슈퍼문이라고 뉴스에서 며칠 전부터 계속 이야기하는 바람에 슈퍼문에 대한 기대와 함께 사진으로 담고픈 생각이 들게 만들어 결국 추석 저녁에 카메라를 들고서는 송정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부산 송정 연화리 소나무 및 기장 오랑대 추석 슈퍼문 보름달
작년에는 기장 죽성성당에서 한가위 보름달을 담았었는데 나름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이번 송정일대에서의 보름달은 생각한 것보다는 좋은 사진이 나오지 않아서 조금 실망이었네요..
한가위 월출시간과 슈퍼문
추석 한가위 달뜨는 시간인 월출시간은 전국적으로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부산의 경우 오후 5시 43분에 달이 뜨고 이날 일몰시간은 오후 6시 13분이었습니다. 특히 추석 당일이 슈퍼문으로 보통 때보는 달보다 약 14%나 큰 달을 볼 수 있다고 말하는데 이는 평소 지구와 달의 거리보다 약 3만km 더 가까워진 거리때문이라고 합니다.
송정해수욕장의 송정 정자 송일정 보름달
어디에서 추석 당일 보름달을 볼까하고 고민끝에 선택한 곳이 바로 송정해수욕장에 있는 송정 정자인 송일정이었습니다. 송정 송일정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대표적인 일출명소로 알려져 있어 해마다 일출시즌이면 주말에 많은 사진가들로 북적이는 곳이죠.
이날도 추석 연휴라 많은 사람들이 송정해수욕장에 와서 즐기며 보름달을 보기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막상 월출시간인 오후 5시 43분이 되었으나 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평선 끝에 짙은 구름이 있어서 달이 떠오르는 모습이 보이질 않다가 한참 떠오른 후에야 달의 모습을 송일정 옆에서 볼 수 있어 아쉬웠습니다.
송정 송일정
네비 주소 : 송정해수욕장, 부산 해운대구 송정광어골로 58-1 (송정동 438-11)
부산 기장 연화리 소나무 보름달
송정 송일정에서 보름달 사진이 생각만큼 만족스럽지 못해서 다음으로 찾아가 곳이 바로 기장 연화리 소나무 있는 곳으로 차를 몰아서 담아봤는데 보름달과 소나무 나름 운치는 있는듯하기도 합니다.
기장 연화리 소나무
네비주소 : 부산 기장군 기장읍 연하리 432
부산 기장 오랑대 보름달
오랑대 또한 많은 사진가들이 일출을 담는 곳으로 유명하죠. 신라시대 연오랑 세오녀 부부가 일본으로 떠났다는 전설이 남아있는 기장 오랑대로 차를 몰아서 마지막 보름달을 담아봤습니다.
일출만큼이나 달 또한 카메라로 담아내기에는 역시 어렵네요. 쉽게 생각하고 이날도 3곳이나 돌아다녔지만 생각한 만큼은 사진빨이 받아주지 못한 내 실력에 한숨이 나오지만 다음에는 조금 더 낳아지리란 기대를 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