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을 대표하는 꽃을 꼽으라면 아마도 코스모스와 상사화(相思花)가 아닐까 해요. 9월 여행에서 하동 북천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에서 코스모스를 보았으니 다음으로 보고 싶었던 꽃이 상사화였습니다.


영광 불갑사 꽃무릇 불갑산 상사화축제 붉은 꽃바다로 만든 레드카펫 영광 가볼만한곳


부산에서 영광까지 꽤 먼거리였기에 며칠을 눈팅만 하다가 드디어 마음을 먹고 한걸음에 달려가서 붉은 색으로 꽃바다를 이루고 있는 불갑사에서 소중한 시간과 함께 아름다운 상사화를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영광 불갑사

네비 주소 : 전남 영광군 불갑면 불갑사로 450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 8)



불갑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불갑사의 창건과 관련된 글을 보미 삼국시대 백제에 불교를 처음 전래한 이도스님 마라난타존자가 남중국 동진을 거쳐 백체 침류왕 1녕에 영과 법성포로 들어와 모악산에 최초로 사찰을 창건하였는데 이절이 제불사의 시원이요 으뜸이 된다고 하여 불갑사라고 이름지었다라고 되어 있네요.






국내 최대 상사화 자생지인 불갑산 불갑사 일원


해마다 9월이면 코스모스와 함께 상사화를 보기위한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대표적인 곳이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 고창 선운사 3곳이 상사화 군락지로 유명하죠.

불갑사와 용천사는 거리상 얼마 떨어져 있지 않아서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이어서 불갑사를 가시는 분들은 용천사도 함께 둘러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불갑사 상사화의 경우 불갑사 경내에서보다는 아래 등산안내도에서 보듯이 상사화 자생기가 등산로를 따라서 드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등산객들이 불갑산을 찾는 것 같습니다. 산을 좋아하신다면 불갑사에서 용천사로 가는 것도 좋은 꽃무릇을 구경하기에는 최고의 코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불갑사 경내 곳곳에서도 꽃무릇을 볼 수 있는데 빨간 상사화가 오래된 기와와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넘 아름답게만 보여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의 신선이 사는 곳으로 와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상사화(꽃무릇) 전설


상사화는 매년 5월말에 잎이 나와 7월에 지면 8월과 9월에 걸쳐 꽃대가 나오면서 9월에 붉은 꽃이 피어나옵니다. 그래서 상사화는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때는 잎이 없어 잎은 꽃을 생각하고 꽃은 잎을 생각한다고 하여 상사화(相思花)라를 이름으로 불러지고 있으며 이루지 못한 남녀의 애절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고 합니다.


상사화의 전설을 보면 옛날 금술이 좋은 부부에게 늦게 얻은 딸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병환중에 돌아가시자 아버지의 극락와생을 빌며 백일동안 탑돌이를 시작하였습니다. 

이 절의 큰 스님 수발승이 여인에게 여모의 정을 품었느아 스님의 신분으로 이를 표현하지 못하고, 여인이 불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자 스님은 그리움에 사무쳐 시름시름 앓다가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이듬해 봄 스님의 무덤에 잎이 진 후 꽃이 피어나니 세속의 여인을 사랑하여 말 한마디 건네 조지 못한 스님의 모습을 닮았다 하여 꽃의 이름을 상사화라고 하였다고 전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잎과 꽃이 다른 시기에 피는 꽃을 상사화라고 부르며 꽃무릇은 상사화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붉은 꽃바다를 이루며 마치 레드카펫을 밝은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불갑사 상사화 꽃무릇


지난주 불갑산 상사화 축제가 있었서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갔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일부러 축제가 끝난 다음날 찾아가니 그나마 관광객이 적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불갑사를 찾았습니다.



불갑사 상사화는 이번주 추석까지는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데 불갑사로 들어가는 길목에서부터 상사화가 반갑게 찾는 이들을 반겨주고 있고 불갑사 경내외 주위에서 빨간 꽃무릇이 넘 이쁘게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고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들로 하여금 연신 카메라로 인증샷을 찍게 만들죠.






불갑사 상사화를 보면서 상사화에 얽힌 전설마냥 애틋함이 상사화를 보면 볼수록 내 마음을 흔드는게 발길을 돌리기가 쉽지 않은 불갑사 상사화 여행이지 않았나 합니다. 도심속 생활에 찌든 나의 모습이 이번 불갑사 꽃무릇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힐링되었는지 며칠동안 상사화 생각만해도 즐겁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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